︎
For the better good
by Shin Woong
Unpopular opinion here, I believe COVID-19 happened for the better good. But wait. Don’t throw that yet and put it down. I’m saying so because, through our inconsiderateness, COVID-19 shed light on our flawed societies and how we ignored it.
Are you also wondering from where we should start to have this talk?
Well, let’s focus on the fact that a lot of what we’ve done offline has gone online. Going online shrunk the border for people on a variety of activities. However, with more people easily gaining access to activities worldwide, the group of people who couldn’t stood out. Take education, for example. What would going online mean for low-income students, deaf and/or visually impaired students, students who need more attention, and international students? For some, internet access might be an extravagance. At the same time, going online might make learning even more challenging and cut off the only gateway to human interaction.
Moreover, what about our micro-enterprises? How long has it been since you’ve caught up with your friends over a beer in the restaurant or bar nearby your place? When was the last time that you’ve asked that one store employee in your favorite shop who makes just the right suggestions? Hell, Pepperidge Farm remembers.
I would say that the pandemic has brought forth an inevitable future that we all wish we were more prepared. It still is a common challenge for most of us, which allowed us to observe and improve on things that we are doing wrong. I’m all in for e-learning. However, we need to keep in mind the 5-year-old kindergartener in the US that was crying in front of his computer because of his frustration. I’m also all in for e-commerce. But we need to understand that micro-enterprises were one of the most hard-hit sectors of the economy.
We’ve come a long way since the outbreak of the pandemic. Together with the vaccine, we can now hope for a more normal, so to say, way of living. Shamefully, this is why I can look back on the “challenges” I had since the pandemic. Ugh, remembering how I lamented on my university program going online during my graduation year. And how I was annoyed with shops being closed when I want a meal outside. I can only understand now how hard it would have been for students who simply couldn’t come online and for the shop owners who had to leave their doors closed.
For most of us, it’s hard to be considerate of others in times of hardship. Reliving last year, I see that what we’ve been wielding to fight COVID-19 also hurt those that were on our side. The majority of us grabbed what suited us to fight the war. However, we must acknowledge that what we experience also happens to everyone around us. Let’s start from the bottom-up. And let’s give those government people some more homework to do in the future. For everyone’s better good.
Now, what do you see when looking back?
[March, 2021]
︎
더 나은 내일을 위해
by 신웅
깜짝 놀라실만한 의견이 있는데, 저는 코로나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필요했다고 생각해요. 잠깐만요. 우선 그거 던지시려던 거 내려놓으시고요.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코로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많은 결함이 있고, 우리가 그걸 얼마나 사려 깊지 않게 생각했는지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 할까요…
저희가 오프라인으로 하던 많은 것들이 온라인으로 넘어간 것을 먼저 볼까요? 많은 행사와 활동들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사람들이 갖고 있었을 진입장벽들이 많이 허물어지기는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지구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들을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오히려 그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더 도드라져 보이게 됐어요. 교육을 예로 들어볼게요. 저소득층 학생들, 청각/시각 장애 학생들, 선생님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학생들, 국제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육은 무슨 의미일까요? 어떤 학생들에게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 자체가 사치일 수도 있고요, 이미 힘들었던 공부가 더욱 어려워졌을 수도 있고, 집 밖에 나와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던 유일한 방법이 사라진 걸 수도 있어요.
또 소상공인들은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친구들과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만나 편하게 얘기 나누고 시간 보내신 게 언제인가요? 좋아하던 가게에 가서 항상 잘 도와주시던 그 점원분께 소소한 얘기를 하며, 기분 좋은 소비를 한게 언제인가요? 정말 까마득하게만 느껴지네요.
저는 코로나가 언젠가는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미래를 가져왔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 모두 조금 더 준비된 상태에서 왔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었고 그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 것 같아요.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에게 공통적인 도전과제이기도 하고요. 저는 온라인 교육을 100% 지지해요. 하지만 미국에서 자기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답답한 마음에 펑펑 울던 5살짜리 유치원생도 있었다는걸 기억해야 해요. 전자 상거래도 100% 지지해요. 하지만 어느 나라 경제에서든 소상공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은 사람들 중 하나라는 것도 잊지말아야 해요.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들이 나아졌죠. 백신도 나왔으니, 이제 더 (비교적) 정상적인 삶을 희망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부끄럽게도, 이제서야 제가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일들을 뒤돌아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으… 졸업년도에 대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변환돼서 힘들다고, 찡찡거리고… 밖에서 밥 좀 먹고 싶은데 음식점들이 다 닫았다고 짜증 내고… 저만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변화들이 생길 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고 싶어도 못 들었던 학생들, 가게를 열고 싶어도 열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 되네요.
대다수 사람은 본인이 힘들 때 남까지 챙겨주지 못하잖아요. 작년을 뒤돌아보니, 마치 우리가 코로나의 공격에 대항하려고 사용한 무기들이 우리 편도 다치게 한 것 같아요. 그냥 대다수 사람이 들고 싸우기 편한 것만 주워들어서 전쟁을 치룬 것만 같아요. 하여튼, 우리가 경험하는 이 모든 것을, 우리 주변 사람들 모두 다 같이 겪고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어요. 우리부터 이 중요한걸 염두에 두고 살다 보면, 저 정부 사람들도 나중에 해야 할 숙제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요? 모두에게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요.
지금 1년 전을 뒤돌아보시면 뭐가 보이시나요?
[2021, 3월]